당신이 게임을 하는 진짜 이유: 뇌과학으로 본 정신 건강의 비밀




 우선 우리가 게임에 왜 끌리는지에 대해서 지난번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논하였다. 이번에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물론 우리가 게임에 끌리는 것은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라는 것이 맛이 있다를 뜻하는 '자미(滋味)하다'라는 뜻에서 온 만큼 재미가 있다는 상황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즉 맛있다는 것은 매워서 맛있을 수도 있고 달콤해서 맛있을 수도 있다. 재미도 그와 마찬가지로 웃겨서 재미있을 수도 있고 슬퍼서 재미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맛이라는 게 우리 혓바닥 위에 분포된 신경세포의 작용으로 감지되는 것이다. 문제는 맛도 맛이지만 그 음식의 성분과 영양가도 무시할 수가 없다. 정작 음식은 혀에서 느껴지는 맛보다 위 속에서 소화된 후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게임도 우리 마음속에 재미라는 두 단어를 선물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음식은 우리의 몸, 즉 신체의 에너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재미는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는 두뇌에 에너지 그 이상의 영향을 끼친다. 그런 이유로 사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음식을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음식과 비교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게 여러분들을 헷갈리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얘기를 하자면 인간이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침팬지가 단백질을 찾는 것과도 비교가 된다.

 침팬지는 평소에는 온순한 동물로 알려졌지만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성격이 사나워지고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과연 침팬지가 자신에게 단백질이 부족해서 성격이 포악해진 것을 알고 있을까? 침팬지의 의식 영역에서는 모르겠지만 무의식 영역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저장된 프로그램이 작동된 것이다. 침팬지는 단백질을 충전하기 위해서 사냥을 해야 한다. 사실 우리도 재미없는 상황을 계속 맞이하면 사람이 무미건조해지고 짜증을 쉽게 낸다. 침팬지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사냥을 떠나듯이 인간은 재미를 보충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찾아야만 한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인간은 미처 자신의 의식 영역, 즉 이성적으로는 깨닫지 못하지만 무의식 영역, 즉 본능에 의해서 반응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는 우리 인류가 계속 되면서 생존을 위한 정보들이 유전자 DNA에 자동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0M 정도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면 두려움을 느낀다. 

이는 생존의 위험을 감지하는 우리의 몸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야수의 울음 소리를 들을 때나 어두움 속에서나 인간은 역시 소름이 끼치고 왠지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 모두는 원시 시대때부터 생과사를 넘는 과정속에서 생존을 위해서 인간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유전자 속에 저장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본능 중에 한 가지로 첫 인상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은 누군가를 처음 보면 마음속으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판단을 한다. 거의 본능적인 느낌에 좌우되는 이런 판단에 대해서 그 폐해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2초에서 4분 안에 판가름 난다는 첫인상의 정확도는 오히려 오랜 시간 관찰한 끝에 심사숙고하여 사람을 평가하는 것보다 확률상으로는 더 믿을 수 있는 중요 판단 근거다. 이는 인간의 타고난 본능으로부터 기인한다.

사람은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는 데 천성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알아보는 거리를 조사했더니 정확하게 창을 던져서 맞을 수 있는 거리와 일치했다. 즉 표정을 통해서 창을 든 사람이 나를 해치려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는 적이 공격해 올 경우를 대비하여 도망갈 수도 있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간의 시력이 발전해 왔음을 뜻한다. 이와 같이 인간은 생존과 관련되서는 그 만큼 본능이라는 이름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첫인상도 우리의 생존 본능을 위해서 발전시켜온 능력 중에 하나다. 

원시시대의 인간들은 동물이나 혹은 처음 보는 사람을 마주쳤을 때 바로 그 순간 즉시 그 생명체들이 어떤 존재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동물이라면 온순한 초식동물인지 난폭한 육식동물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때는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의 과정을 거치기 보다는 순간적인 직감을 이용해야 한다. 사람을 마주쳤을 때도 마찬가지다. 즉 눈 앞에 지금 마주친 사람이 타 부족의 사람이라면 동맹관계의 부족이냐 적대관계의 부족이냐에 따라서 생사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첫인상으로부터 느껴지는 직감만이 유일한 판단기준이 된다. 결국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직감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야만 했다.

이는 몽골사람들의 평균시력이 4.0에서 5.0으로 다른 국가사람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게 된 이유와 똑같다. 대초원에서 유목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멀리 있는 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해야만 하는데 결국 생존을 위해서 눈의 시력을 향상시켜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좋은 시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인간은 이렇듯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발전시키고 감각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유전자 정보를 통해서 후세대로 전해 내려왔다. 그런데 인간은 육체적인 문제에서만 바로 그 본능이 발휘되는가?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뇌에게 '재미'란 우리 몸의 '음식'과 같다.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는 두뇌를 위해서도 생존 본능이 발휘된다. 두뇌는 인간으로부터 들어오는 에너지의 20%를 소비할 정도로 인간 몸 중에서도 최고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두뇌가 아무런 활동도 안한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오장육보의 모든 움직임을 관할하고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두뇌를 보호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두뇌가 우리의 생존본능을 자극하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게임을 하는 것도 사실 두뇌가 우리에게 생존본능을 위해서 시키기 때문이다. 게임은 두뇌가 생존하고 발전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며 그래서 우리는 게임에 끌리고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육체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 먹어야 산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에 의해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육체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몸을 씻는다. 역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몸이 깨끗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서 몸을 단련해야 신체가 튼튼해진다는 사실도 누구나 알고 있다. 이는 우리 몸이 배고픔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먹도록 요구하고 간지러움을 신호로 보내어 목욕 해야 할 시간임을 알려주고 찌부둥함이라는 사인을 보내서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신체시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몸의 이런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 목욕, 운동을 잘 조절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건강에는 인색하다.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른다. 사실 두뇌에서 끊임없이 생존 본능 차원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많은 위험신호를 보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치채지도 못하고 이상하게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 사실 마음에도 우리가 육체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처럼 음식을 먹여주고 씻어주고 단련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마음도 건강을 유지하고 더 튼튼해질 수 있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두뇌의 활동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두뇌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뇌가 건강해야 우리 마음도 건강해진다.

한 능력을 가지고 있게 된 이유와 똑같다. 대초원에서 유목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멀리 있는 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해야만 하는데 결국 생존을 위해서 눈의 시력을 향상시켜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좋은 시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인간은 이렇듯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발전시키고 감각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유전자 정보를 통해서 후세대로 전해 내려왔다. 그런데 인간은 육체적인 문제에서만 바로 그 본능이 발휘되는가?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는 두뇌를 위해서도 생존 본능이 발휘된다. 두뇌는 인간으로부터 들어오는 에너지의 20%를 소비할 정도로 인간 몸 중에서도 최고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두뇌가 아무런 활동도 안한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오장육보의 모든 움직임을 관할하고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두뇌를 보호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두뇌가 우리의 생존본능을 자극하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게임을 하는 것도 사실 두뇌가 우리에게 생존본능을 위해서 시키기 때문이다. 게임은 두뇌가 생존하고 발전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며 그래서 우리는 게임에 끌리고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육체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 먹어야 산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에 의해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육체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몸을 씻는다.

 역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몸이 깨끗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서 몸을 단련해야 신체가 튼튼해진다는 사실도 누구나 알고 있다. 이는 우리 몸이 배고픔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먹도록 요구하고 간지러움을 신호로 보내어 목욕 해야 할 시간임을 알려주고 찌부둥함이라는 사인을 보내서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신체시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몸의 이런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 목욕, 운동을 잘 조절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건강에는 인색하다.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른다. 사실 두뇌에서 끊임없이 생존 본능 차원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많은 위험신호를 보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치채지도 못하고 이상하게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 사실 마음에도 우리가 육체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처럼 음식을 먹여주고 씻어주고 단련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마음도 건강을 유지하고 더 튼튼해질 수 있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는 두뇌의 활동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두뇌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뇌가 건강해야 우리 마음도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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