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IT와 게임 라이프, 그리고 AI의 충격 (feat 미쳐버린 구글 AI 노트북LM)
저는 1991년, PC와 패미컴을 사면서 빅테크와 게임의 세계에 푹 빠졌습니다. 그때부터 여러 번 기술 발전에 큰 충격을 받았죠.
흑백 모니터가 컬러로 바뀔 때의 놀라움, 4MB 램에서 8MB, 16MB 램으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처음 386SX 컴퓨터를 썼을 때도 그랬지만, 나중에 486과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그야말로 혁신이었죠.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래아 한글에서 MS Word로 넘어갈 때의 충격은 엄청났죠. MS Word로 작성한 리포트를 보고 교수님께서 "글씨가 왜 이렇게 예쁘냐, 도대체 어떻게 쓴 거냐"고 물으셨을 정도였으니까요.
게임기도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세가 새턴, 드림캐스트, 닌텐도 Wii, 닌텐도 스위치까지 모두 경험했습니다. 3D 카드도 부두부터 꾸준히 업그레이드했지만, 지금은 GTX 1080에서 멈춰 있습니다. 사실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죠.
이제는 예전처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셜 미디어 열풍이 아무리 거세도 저에게는 하이텔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고, 스마트폰의 등장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조차 386SX 컴퓨터가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어릴 적 기억이 평생을 좌우하고, 나이가 들수록 감동을 느끼는 정도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도 예전 같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제 IT와 게임 라이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AI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이 놀라운 AI 기술을 보면서 정말 세상이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험적인 생각으로는 PC가 사람에게 끼친 영향은 10% 정도라고 봅니다. **인터넷은 30%, 스마트폰은 50%**까지 왔다고 본다면, **AI는 80%, 로봇 기술까지 합쳐지면 9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변화의 순간에, 위대한 AI라는 기술을 보며 감탄했고 덕분에 좀 더 효율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인생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들 각자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노트북 LM을 접하고서는 저에게는 그냥 쇼크였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주저리주저리 IT와 게임 라이프를 이야기하며 빌드업한 모든 내용이 바로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노트북 LM을 직접 사용했을 때의 충격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제가 예전에 멀티라이터 블로그를 운영하며 썼던 글, 그리고 출판했던 책의 내용들을 입력하자 두 명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정말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너무 활기차고 유익하며 재미있어서 '이 글을 내가 썼던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건 유튜브 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편집 프로그램을 배워 유튜브를 만들었습니다. 영상은 Gemini에서 제공하는 Veo와 ChatGPT의 그림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정말 AI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작할 엄두도 못 냈을 테고, 영상도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AI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AI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네, 이제 유튜브 시작합니다!
제 블로그 글들을 노트북 LM으로 팟캐스트를 만들고 영상 작업을 한 건데요. AI 진행자가 제 원본 글보다 훨씬 맛깔스럽고 재미있게 풀어내서, 이 글을 내가 썼나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글 내용 중에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으니, 영상과 함께 글도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